안녕하세요,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서른두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어떤 표현으로 헷갈리는 우리말을 소개할지를 고민했는데요. 흔히 어떤 돈에 대해 이야기할 때 여러분들은 돈이 두 배 이상많다는 의미로 사용하려할 때,
"돈이 갑절 많다" 라고 쓰나요? 아니면 "돈이 곱절 많다"라고 쓰나요?
갑절과 곱절 중에서 과연 2배를 뜻할 때는 어떤 것이 올바른 표현일지에 대해서 알아보려합니다.
먼저 위의 문장에서 어떤 것이 올바른 표현이었을까요? 정답을 공개하겠습니다.
네, 정답은 바로 "돈이 갑절 많다"라고 써야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갑절과 곱절의 각 정의와 사용되는 예를 문장을 통해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갑절입니다.
갑절 [발음 : 갑쩔]
[명사]
[같은 말] 배9(倍)(1. 어떤 수나 양을 두 번 합한 만큼).
예문 : 1. 그의 몸무게는 나보다 갑절이나 무겁다.
2. 이곳 집값은 다른 곳의 갑절이다.
3. 연휴를 앞둔 토요일이라 서울을 빠져나가기가 갑절로 힘들다.
갑절의 의미는 앞선 예문에서처럼 2배를 의미할 때 사용된다는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즉 2배일 경우에는 '곱절'이 아니라 '갑절'이라고써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곱절이란 어떤 뜻을 가지고 있을까요? 2배는 '갑절' 그러면 곱절은 어떨까요?
곱절 [발음 : 곱쩔]
[명사]
1. [같은 말] 배9(倍)(1. 어떤 수나 양을 두 번 합한 만큼).
예문 : 1. 생산량이 작년보다 곱절이나 늘었다.
2. 그 상점은 도매보다 가격을 곱절로 비싸게 부른다.
3. … 양반댁 아씨들이 한 번만 봤다 하면 황홀해서 탐내 마지않으니 부르는 게 값이었다. 곱절 장사는 손태복의 절제할 줄 모르는 성품에 기름을 붓듯이 욕심을 북돋았고 …… 출처 : 박완서, 미망
4. … 철도국에서 토지를 수용할 때 일본인에게는 조선인보다 곱절을 넘게 후한 값을 쳐주기 때문이라는 실토까지 듣고 보니 의심할 건덕지가 없었다. 출처 : 박완서, 미망
5. 꺽정이의 장광도는 비수 쇰직하게 적고 연천령의 환도는 장광도보다 곱절 넘어 커서 서로 어울리기만 하면 꺽정이가 훨씬 불리할 것 같았다. 출처 : 홍명희, 임꺽정 나 사장이 처음에 박하게 군건 잘한 일이었다. 처음에 후하다가 점점 박해졌더라면 아마 비용은 곱절로 더 들고도 공원들의 불평불만은 훨씬 더했을 것이다. 출처 : 박완서, 오만과 몽상
6. 불안스러운 기색을 감추려는 듯 술잔을 비워 내는 속도도 선우 중위보다는 곱절이나 더 빨랐다. 그는 완전히 여유를 잃고 있었다. 출처 : 이청준, 이어도
2. (흔히 고유어 수 뒤에 쓰여) 일정한 수나 양이 그 수만큼 거듭됨을 이르는 말.
예문 : 1. 세 곱절
2. 여러 곱절
3. 영농 방식을 이처럼 개선하면 소득이 몇 곱절 높아지게 됩니다.
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곱절이란 3배 이상의 경우를 의미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즉 2배일 때는 '갑절', 3배 이상일 때는 '곱절'이 됩니다.
헷갈리지 않고 정확히 사용해야 수험 국어에서도 틀리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서른 한번째에서는 '갑절'과 '곱절'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참고 : 네이버 국어사전,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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