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마흔일곱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어떤 표현으로 헷갈리는 우리말을 알려드릴지를 고민했는데요.
여러분들은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주로 이 단어를 틀리면 보통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할텐데요. 그 단어는 바로 낳다와 낫다 그리고 낮다에 대해서 말입니다.
"감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많이 낫다" 또는
"감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많이 낳다"
과연 이 두 가지 문장에서 어떤 표현이 올바른 것일까요?
정답은 바로 "감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많이 낫다"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즉, 이번 마흔일곱번째 시간에서는 '낳다'과 '낫다' 중에서 어떤 것이 위의 문장에서 올바른 표현인지를 알아보고, '낳다'과 '낫다'의 각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려합니다.
먼저 위의 문장에서 어떤 것이 올바른 표현이었을까요? 정답을 공개하겠습니다.
네, 정답은 바로 "감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많이 낫다"가 맞는 문장입니다. 그러면 '낳다'과 '낫다'의 각 정의와 사용되는 예를 문장을 통해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낫다"입니다.
낫다[발음 : 낟ː따]
활용 : 나아, 나으니, 낫는[난ː는]
동사
정의 1. 병이나 상처 따위가 고쳐져 본래대로 되다.
예문 1.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
2. 감기가 낫는 것 같더니 다시 심해졌다.
3. 간염은 잘 낫지 않는 병이다.
형용사
정의 1.「…보다」 보다 더 좋거나 앞서 있다.
예문 1. 서민들 살기에는 아무래도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
2. 형보다 동생이 인물이 낫다.
3. 그는 전에 다니던 회사보다 대우가 더 나은 회사로 옮겼다.
위에서처럼 낫다에는 동사와 형용사의 뜻으로 쓰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낳다"란 무엇일까요?
낳다[발음 : 나ː타]
동사「…을」
정의 1. 배 속의 아이, 새끼, 알을 몸 밖으로 내놓다.
예문 1. 아이를 낳다
2. 새끼를 낳다
3. 자식을 낳아 기르다
4. 닭이 알을 낳다
5. 우리 집 소가 오늘 아침 송아지를 낳았다.
6. 쌍둥이를 낳다
7. 산모와 산모 가족이 애를 꼭 한 시에서 세 시 사이에 낳게 해 달라는 거예요. 출처 : 박완서, 오만과 몽상
8. 세월만 가면 아들 낳고 딸 낳고, 대추나무 대추 열리듯이 자손 많이 낳을 겁니다. 출처 : 최명희, 혼불
9. 비둘기는 반드시 두 개의 알만 낳는다. 첫 알을 낳고 이틀 후에야 두 개째의 알을 낳는데 그렇게 알을 낳은 다음에는 곧 품기 시작한다. 출처 : 홍성암, 큰물로 가는 큰 고기
정의 2. 어떤 결과를 이루거나 가져오다.
예문 1. 많은 이익을 낳는 유망 사업
2. 조국 분단의 비극을 낳다
3. 좋은 결과를 낳다
4. 소문이 소문을 낳다
5. 계속되는 거짓과 위선이 서로 간에 불신을 낳아 협력 관계가 무너지고 말았다.
6. 입고 있는 것은 거친 광목 치마저고리임에도 불구하고 은연중에 배어 있는 어떤 위엄이 그런 추측을 낳게 한 것이다. 출처 : 이문열, 영웅시대
7. 사랑이 기적을 낳다
8. 재회한 이산가족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이 헤어져 지낸 30년의 회고담을 엮으면 전쟁이 낳은 생생한 인간 드라마가 나올 겁니다. 출처 : 안정효, 하얀 전쟁
9. 생각해보면 자신은 분단이 낳은 숙명적인 피해자였다. 출처 : 이원규, 훈장과 굴레
정의 3. 어떤 환경이나 상황의 영향으로 어떤 인물이 나타나도록 하다.
예문 1. 그는 우리나라가 낳은 천재적인 과학자이다.
2. 이 고장은 훌륭한 학자를 많은 낳은 곳으로 유명하다.
위의 내용들을 분석해보면 결국 낫다는 Better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낳다는 Birth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네, 이상으로 오늘의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서른여섯번째에서는 '낫다'와 '낳다'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참고 : 네이버 국어사전, 국립국어원)
'공무원 > 국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49 : 댕기다 vs 당기다 (0) | 2017.07.09 |
---|---|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48 : 놀음 vs 노름 (0) | 2017.07.08 |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46 : 나가다 vs 나아가다 (0) | 2017.07.06 |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45 : 가늠하다 vs 가름하다 vs 갈음하다 (0) | 2017.07.03 |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44 : 깍쟁이 vs 깍정이 (0) | 2017.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