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개구쟁이 데니스”입니다.
어릴 적 고무줄 놀이를 하는 친구들의 고무줄을 끊고 달아나기도 하는 짖궂은 장난하는 아이를 부를 때 사용하는 ‘개구쟁이’라는 표현, 모두들 알고 계시죠? 하지만 정작 표기를 할 때 '개구쟁이'인지 '개구장이'인지 헷갈리기도 하는데요.
즉 발음 자체는 쉬워 보이고 말하는 데에도 발음도 어렵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로 받아쓰기처럼 적어보려 할 때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의미를 갖고 있는 ‘-쟁이’와 ‘-장이’에 대해서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코너에서는 그 차이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개구쟁이' (발음 : 개구쟁이)
뜻 : 심하고 짖궂게 장난을 하는 아이.
사용 예문 :
1. 우리 집 아이는 개구쟁이라 옷이 성한 것이 없다.
2. 추석이 가까울 무렵이면 주렁주렁 매달린 콩에 알이 통통하게 밴다. 개구쟁이들은 그것을 뿌리째 뽑아 와 사람의 왕래가 없는 언덕의 큰 바위 뒤에서 그슬어 먹는 것이다. (출처 : 한무숙, 만남)
여기에서 사용된 것처럼 '쟁이'는 접미사로써, 사람의 성질이나 독특한 습관 또는 행동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 ‘-쟁이’ [접미사]
뜻 : 1. 그것을 나타내는 속성을 많이 가진 사람.
사용 예 : 1.겁쟁이 / 고집쟁이 / 멋쟁이 / 욕쟁이 / 욕심쟁이
뜻 : 2. 그것과 관련된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낮잡아 이를 때 쓴다.
사용 예 : 2.관상쟁이 / 그림쟁이
#‘-장이’ [접미사]
뜻 : 1. 그것과 관련된 기술을 가진 사람 -> 기술자를 의미합니다.
사용 예 : 1. 대장장이 / 땜장이 / 간판장이 / 옹기장이 / 미장이
우리국어 표준어 규정의 제9항에 따르면, 기술자는 ‘-장이’, 그리고 그 외에는 ‘-쟁이’가 붙는 형태를 표준어로 삼고 있습니다. 즉 다시 말하자면, ‘~장이’는 어떤 직종이나 물건 이름에 붙어 그것을 만들거나 종사하는 기술자임을 나타날 때 사용되며, '~쟁이’는 그것을 나타내는 속성을 가진 사람을 나타내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장장이, 옹기장이, 미장이’ 처럼 직업을 나타내는 것으로 사용될 때는 ‘-장이’를 사용해야하며, ‘겁쟁이, 고집쟁이, 멋쟁이’ 등 사람의 성격이나 특징을 나타낼 때는 ‘-쟁이’를 사용해야 합니다.
결국 사람의 성격이면 '쟁이'가 되고, 직업을 나타내면 '장이'가 되는 것이라고 요약정리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의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콘텐츠에서는 이렇게 ~쟁이와 ~장이의 차이점에 대해서 학습했는데요. 앞으로는 쟁이와 장이에 대해 헷갈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참고: 국립국어원, 네이버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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