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24번째 콘텐츠는 "결재"와 "결제"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보통 결재와 결제를 헷갈리곤 하는 때는 언제일까요? 물론 평상시에 친구나 다른 사람과의 대화 속에서는 결재와 결제의 표기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별다른 고민이 없지만 국어 수험 공부를 하게 되면 그 차이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게 될 것입니다.
먼저 '결제'라는 말을 일상 생활에서 언제 가장 많이 보게 될까요? 그건 아무래도 인터넷 쇼핑 등을 할 때 물건을 고르고, 계산하기 위한 방법으로써의 '결제' 수단을 결정할 때 자주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즉 상품을 구매하거나 카드를 사용하려 할 때는 '결재'라는 단어가 아니라, '결제'라는 단어로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 반대로 '결재'라는 단어는 언제 사용할까요? 결재는 회사생활을 할 때 자신의 기안이나 서류를 상사에 확인 후 이에 대해 실시를 가능하게 하고자 할 때 '결재'를 필요로 하게됩니다. 즉 이런 상황에서 '결재'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죠.
[결재(決裁), 발음 : 결째]
뜻 : 결정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하거하거나 승인함.
- 결재라는 단어의 '재'자는 마를 재(裁)를 사용합니다. 즉, ‘결재’는 가위로 옷감을 자르듯이일을 끊어 마무리 짓는다는 의미로 어떤 안건이나 결의 사항 등에 대해 ‘승인’한다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사용 예 : 결재 서류 / 결재가 나다 / 결재를 받다
[결제(決濟), 발음 : 결쩨]
뜻 :
1. 일을 처리하여 끝을 냄.
2.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
사용 예 : 결제 자금 / 어음의 결제.
'결제'의 '결'자는 '결단할 결(濟)'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결제의 뜻은 물건이나 돈이 건너간다는 뜻과 같습니다. 즉 실제로 돈이나 카드를 통한 지불 수단이 되는 화폐가 타인에게 간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그런 점에서 "결재"와 "결제"는 다름을 알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기억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돈과 관련된 것을 우리는 '경제'라는 분야로 나누어 공부하기도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결재'가 아닌 '결제'는 경제의 '제'자가 공통점인 것임을 기억해서, 돈이 오고가는 일에는 '결제'를 사용한다는 점을 까먹지 않고 기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위의 방법이 별로라면 이 방법도 있습니다. 직장에서 상사에게 '결재'를 받으려고 하지만 결재를 잘 받지 못하게 될 경우도 있는데요. 그러면 어떤 기분일까요? '아.. 결재를 안해주네. 재수없게 생겼네!' 라는 식으로 외워도 쉽게 기억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네, 이번 콘텐츠에서는 '결재'와 '결제'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헷갈리는 우리말들을 공부할 때는 단순히 암기하려고 하기 보다도 위의 내용에서처럼 해당 단어의 한자가 어떤 것인지를 따져봄으로써 더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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