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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콘텐츠 스물여섯번째 시간입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 때문에 여러분들은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더운 여름에는 아이스크림이 무척 맛있지 않으신가요? 여러 아이스크림 중에서도 '설레임'이라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설레임'이라는 아이스크림의 표기가 올바른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오늘의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콘텐츠에서는 '설레다'와 '설레이다' 중 어떤 것이 올바른 표현인지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어떤 것이 올바른 표현일까요?

 

 

 

 

 


정답은 '설레다'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의 명칭도 표준어 규정에 따른다면 '설렘'이 올바른 명칭이 되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사용된 ‘설레임’은 ‘눈 설(雪)’+‘올래(來)’의 뜻으로 사용됐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국어 관련 공부를 하실 때는 '설레임'은 비표준어임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설레다]
 뜻 : 1.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리다.  
 사용 예 : 1. 내일 배낭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어서 잠이 오지 않는다.
              2. 그를 만나러 갈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3. 마음이 설레도록 기쁘다


  뜻 : 2. 가슴이 설레다 
 사용 예 : 2. 그녀를 보자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다.
              2. 그 영화는 언제 봐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
              2. 한때나마 가슴 설레게 하던 그 계집애의 얼굴은 사진관에 걸려 있는 퇴색된 어린아이의 얼굴처럼 낡고 더러워 보였다. (출처 : 최인호, 지구인)

 

  뜻 : 3.물 따위가 설설 끓거나 일렁거리다.
  사용 예 : 3. 항상 우리들 앞에 마련되어 있는 따스한 작은 등잔불이 파도 모양 설레는 정열을 가라앉혀 주었던 것이다. (출처 : 정한숙, IYEU도)
               3. 연정(戀情)은 어지러운 바다처럼 설레는데 높은 하늘에는 빗방울 하나 둘 번쩍 채찍을 그린다. (출처 : 이양하, 이양하 수필선)

 

 

 

 

이러한 설레다의 뜻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보다 정밀하게 설레다의 형태상의 특징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 설레다(동사) ---> 설렘(명사)

 #‘설레-’+‘-다’ -> 설레다 / ‘설레-’+‘-ㅁ’ -> 설렘


  - '설레'라는 어간에 '다'라고 하는 어미가 합쳐져서 설레다가 되며, '설레'라는 어간에 명사형전성어미 'ㅁ'이 합쳐져 설렘이라는 명사로 되는 것입니다.

 

 결국 '설레이' 라는 형태가 어간이 아니고, '설레'가 어간이므로 '설레이다'는 틀린 표현이 됩니다. 


  *설레이다(X) 설레다(0)
  *설레임(X)  설렘(0)

 

 

우리국어 표준어규정 2장 4절 17항에 따르면, "비슷한 발음의 몇가지 형태들이 사용될 경우에는, 그 의미에 아무 차이가 없고, 그 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그 중 하나의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 는 규정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설레다’의 의미로 ‘설레이다’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설레다’만 표준어로 삼게 되는 것입니다.

 


네, 오늘은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표현에서는 '설레다'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반드시 '설레다'의 명사는 '설레임'이 아니라 '설렘'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참고 : 국립국어원, 네이버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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