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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마흔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어떤 표현으로 헷갈리는 우리말을 알려드릴지를 고민했는데요. 여러분들은 과일을 어떻게 깎나요? 과일을 깎을 때는 과일 껍질이 얇게 잘 깎여야 한다 생각하실텐데요.

 

과일을 매만질 때 사용하는 표현에 대해서 헷갈리르는 표기가 있을텐데요. 오늘 시간에는 그것에 대해 알아보려합니다.

 


"사과를 깍듯이 귤껍질을 깍는다" 또는 "사과를 깎듯이 귤껍질을 깎는다"


과연 이 두 가지 문장에서 어떤 표현이 올바른 것일까요?

 

 


즉, 이번 마흔번째 시간에서는 '깎듯이'와 '깍듯이' 중에서 어떤 것이 위의 문장에서 올바른 표현인지를 알아보고, '깎듯이'와 '깍듯이'의 각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려합니다.

 

 

먼저 위의 문장에서 어떤 것이 올바른 표현이었을까요? 정답을 공개하겠습니다.

 

 


네, 정답은 바로 "사과를 깎듯이 귤껍질을 깎는다"가 맞는 문장입니다. 그러면 '깎듯이'와 '깍듯이'의 각 정의와 사용되는 예를 문장을 통해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깍듯이"입니다.


깍듯-이 [발음 : 깍뜨시]
부사
 
정의 1. 분명하게 예의범절을 갖추는 태도로.

예시 1. 손님을 깍듯이 대접하다 
     2. 그는 평소 상관을 깍듯이 받들어 모셨다.
     3. 깍듯이 경어를 쓰는 막냇동생
     4. 깍듯이 인사하다 
     5. 강태는 강호와 말할 때 형이라고 깍듯이 경어를 쓰지는 않는다. 강호도 그것을 나무라지는 않는다. 출처 : 최명희, 혼불
     6. 신입생들은 선배들에게 깍듯이 ‘선배님’이라고 불렀다.
     7. 아내는 나를 깍듯이 위해 주었다.
     8. 옛날에는 우씨 집 어른들을 뫼시던 그들이 수복 후에 다시 돌아와서 지금은 새 주인인 박한익을 주인으로 깍듯이 섬기고 있다. 출처 : 홍성원, 육이오
     9. 직원들은 회사에 방문한 손님들을 깍듯이 대했다.
    10. 학생들은 선생님께 깍듯이 인사를 하였다.
 
 
그렇다면 '깎듯이'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깎듯이는 기본형이 깎다 입니다. 즉 무엇인가를 표면을 긁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본형 '깎다'로 내용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깎다 [발음 : 깍따]
[동사]
 
정의 1. 칼 따위로 물건의 거죽이나 표면을 얇게 벗겨 내다.

예시 1. 사과를 깎다 
     2. 껍질을 깎다 
     3. 봉순이는 들고 온 보자기 속에서 깎은 날밤을 꺼내어 오독오독 씹는다.≪박경리, 토지≫ 출처 : 박경리, 토지 예문보기
     4. 비록 판잣집이긴 해도 주춧돌과 토방에 놓인 댓돌, 그리고 장독대는 모두 미끈하고 모서리 반듯하게 깎아 다듬은 돌로 만들어져 있었다.≪이문구, 장한몽≫ 출처 : 이문구, 장한몽
     5. 연필을 깎다 
     6. 석수가 대리석을 깎아 부처상을 만들었다.
     7. 그는 조카를 위해 나무를 깎아 인형을 만들었다.
     8. 나무에 칼질을 하여 만든다 해도 이렇게 정교하게 깎고 다듬어 새길 수가 없을 듯싶었다. 출처 : 문순태, 피아골
     9. 주머니칼로 깎고 문지르고 다듬고 하는 손길은 조심스럽고 섬세해 보인다. 출처 : 박경리, 토지
    10. 팔도 안 목수와 석수가 불려지고 산을 깎고 터를 닦느라고 육십여 각 골에서 부역군들이 풀려졌다. 출처 : 박종화, 다정불심

정의 2. 풀이나 털 따위를 잘라 내다.

예시 1. 머리를 깎다 
     2. 그 집 식구들은 정원 잔디를 기계로 밀어서 깎았다.≪조세희,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출처 : 조세희,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3. 사내가 짧게 깎은 머리를 긁으면서 귀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황석영, 무기의 그늘≫ 출처 : 황석영, 무기의 그늘


정의 3. 값이나 금액을 낮추어서 줄이다.

예시 1. 예산을 깎다 
     2. 물건값을 만 원이나 깎았다.
     3. 그 까닭은 상인(商人)이나 인부들에게 등짐을 지울 경우 그 임금(賃金)을 깎아 먹기 위해서다 . 출처 : 이병주, 지리산


정의 4. 체면이나 명예를 상하게 하다.

예시 1. 남의 위신을 깎다.


정의 5. 구기 종목에서, 공을 한옆으로 힘 있게 치거나 차서 돌게 하다.

예시 1. 공을 깎아 찼다. 
     2. 탁구공을 깎아 주었더니 상대 선수가 받질 못했다.


정의 6. 주었던 권력이나 지위를 빼앗다.

예시 1. 벼슬을 깎다.

 

 

네, 결국 깎듯이는 '깎다'라는 기본형이 변형된 형태로써 무엇인가의 표면을 긁는 등의 의미를 지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마흔번째번째에서는 '깍듯이'와 '깎듯이'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참고 : 네이버 국어사전,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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