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안녕하세요,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예순세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어떤 표현으로 헷갈리는 우리말을 알려드릴지를 고민했는데요. 우리는 시험을 준비하면서 고득점을 얻길 원합니다. 그래서 시험을 보고나면 정답을 어서 확인하고 싶어합니다.


정답이 공개되고 우리는 시험지를 펼치고 채점을 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아래의 두 가지 문장 중 어떤 것이 올바른지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시험지를 펼쳐들고 정답지를 보고 채점을 해보니 많이 맞혔다"
"시험지를 펼쳐들고 정답지를 보고 채점을 해보니 많이 맞췄다"

 
과연 이 두 가지 문장에서 어떤 표현이 올바른 것일까요?

즉, 이번 예순세번째 시간에서는 '맞추다'와 '맞히다' 중에서 어떤 것이 위의 문장에서 올바른 표현인지를 알아보고, '맞추다'와 '맞히다'의 각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려합니다.

먼저 위의 문장에서 어떤 것이 올바른 표현이었을까요? 정답을 공개하겠습니다.

 

네, 정답은 바로 "시험지를 펼쳐들고 정답지를 보고 채점을 해보니 많이 맞혔다"가 맞는 문장입니다. 그러면 '등쌀'과 '등살'의 각 정의와 사용되는 예를 문장을 통해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맞히다"입니다.

 
맞히다[발음 : 마치다]
동사

정의 1.「…을」 ‘맞다1(1. 문제에 대한 답이 틀리지 아니하다)’의 사동사.

예문 1. 어려운 문제에 대해 정답을 맞히다(O)
 어려운 문제에 대해 정답을 맞추다(X)

     2. 수수께끼에 대한 답을 아시는 분들께는 정답을 맞히면 상품을 드립니다. (O)
 수수께끼에 대한 답을 아시는 분들께는 정답을 맞추면 상품을 드립니다. (X)
  
     3. 스무고개는 문제에 대해 스무번 이내로 정답을 맞혀야 하는 규칙이 있다. (O)
 스무고개는 문제에 대해 스무번 이내로 정답을 맞춰야 하는 규칙이 있다. (X)

 

네, 맞히다의 의미는 시험 문제를 풀고 나서 얼만큼의 정답을 맞혔느냐에 대한 의미로 사용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맞추다로 절대 사용해선 안 됩니다.

그렇다면 맞추다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맞추다[발음 : 맏추다]
동사
 
정의 1. 「…을 …에,…을 (…과)」(‘…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는 여럿임을 뜻하는 말이 목적어로 온다)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대어 붙이다.

예문 1. 떨어져 나간 조각들을 제자리에 잘 맞춘 다음에 접착제를 사용하면 수리를 해낼 수 있다.(O)
 떨어져 나간 조각들을 제자리에 잘 맞힌 다음에 접착제를 사용하면 수리를 해낼 수 있다.(X)

     2. 깨진 조각들을 본래의 것들과 맞추어 붙이다.(O)
 깨진 조각들을 본래의 것들과 맞히어 붙이다.(X)

 

정의 2. (주로 ‘보다’와 함께 쓰여) 둘 이상의 일정한 대상들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여 살피다.

예문 1. 나는 같은 반 친구와 함께 자리에 앉아 오늘 시험의 답을 맞추어 보았다. (O)
 나는 같은 반 친구와 함께 자리에 앉아 오늘 시험의 답을 맞히어 보았다. (X)

     2. 시험이 끝나고 오후 5시면 공개된 답을 맞추어 보느라고 정신이 없다. (O)
 시험이 끝나고 오후 5시면 공개된 답을 맞히어 보느라고 정신이 없다. (X)

     3. 사장은 영업이 종료된 그날 장부들을 서로 맞추어 보고 퇴근한다. (O)
  사장은 영업이 종료된 그날 장부들을 서로 맞히어 보고 퇴근한다. (X)

     4. 학교를 졸업하고나니 서로 바빠서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다.(O)
 학교를 졸업하고나니 서로 바빠서 시간을 맞히기가 어렵다.(X)


정의 3. 서로 어긋남이 없이 조화를 이루다.

예문 1. 다른 친구들과 보조를 맞추다 (O)
 다른 친구들과 보조를 맞히다 (X)

     2. 외출할 때 오늘 입은 옷과 어울리는 액세서리를 맞추느라 시간이 걸린다.(O)
 외출할 때 오늘 입은 옷과 어울리는 액세서리를 맞히느라 시간이 걸린다.(X)
 

정의 4. 어떤 기준에 틀리거나 어긋남이 없이 조정하다.

예문 1. 카메라의 초점을 꽃에 맞추어 정밀하게 사진을 찍었다.(O)
  카메라의 초점을 꽃에 맞히어 정밀하게 사진을 찍었다.(X)

 

네, 위에서처럼 맞추다의 뜻이 맞히다보다 훨씬 많았는데요. 맞추다는 대체적으로 비교대상이 있습니다. A와 B를 놓고 서로 비교를 해보는 경우에 사용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정답을 맞혔다!" 라고 좋아하려면, 먼저 "내가 푼 시험지와 정답지를 맞춰보자!"라고 말해야 고득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헷갈리는 우리말 예순세번째 콘텐츠를 마칩니다.
 

(참고 : 네이버 국어사전, 국립국어원)

728x90
반응형
LIST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