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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오십여덟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어떤 표현으로 헷갈리는 우리말을 알려드릴지를 고민했는데요. 비가 내려 잠시나마 더위를 피하게 해주지만,
역시 여름은 여름입니다. 무더위가 계속해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요즘같은 더위에 여러분들은 아래의 두 가지 표현 중 어떤 말이 올바른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역시 여름은 여름이다. 무더위가 정말 심해 너무 덥다"
"역시 여름은 여름이다. 무더위가 정말 심해 너무 덮다"


과연 이 두 가지 문장에서 어떤 표현이 올바른 것일까요?

즉, 이번 오십여덟번째 시간에서는 '덥다'와 '덮다' 중에서 어떤 것이 위의 문장에서 올바른 표현인지를 알아보고, '덥다'와 '덮다'의 각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려합니다.

먼저 위의 문장에서 어떤 것이 올바른 표현이었을까요? 정답을 공개하겠습니다.

 

네, 정답은 바로 "역시 여름은 여름이다. 무더위가 정말 심해 너무 덥다"가 맞는 문장입니다. 그러면 '덥다'와 '덮다'의 각 정의와 사용되는 예를 문장을 통해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덥다"입니다.

 

덥다[발음 : 덥ː따]
형용사

정의 1. 대기의 기온이 높다.

예문 1. 여름 날씨가 무척 덥다(O)
 여름 날씨가 무척 덮다(X)

     2. 오늘따라 비가내렸는데도 유난히도 덥다.(O)
 오늘따라 비가내렸는데도 유난히도 덮다.(X)
 
정의 2. 더운 공기

예문 1. 한참 더울 때 군대를 가서 훈련소에서 고생을 했다.(O)
 한참 더불 때 군대를 가서 훈련소에서 고생을 했다.(X)

     2. 공원을 몇 바퀴 달렸더니 더워 죽겠다.(O)
 공원을 몇 바퀴 달렸더니 더붜 죽겠다.(X)

 

네, 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덥다의 의미는 한여름에 무척 날씨가 더울 때 사용하는 의미입니다.
주변에서 덥다를 덮다라고 착각하는 분은 아마 없을 것 같지만, 덮다는 그럼 무엇일까요?

 

덮다[발음 : 덥따]
동사


정의1. 물건 따위가 드러나거나 보이지 않도록 넓은 천 따위를 얹어서 씌우다.

예문 1. 책상보를 책상에 덮다(O) 
        책상보를 책상에 덥다(X)
 
     2. 몰래 혼자 먹던 야식을 신문지로 덮었지만 다 가려지지 않았다.(O)
 몰래 혼자 먹던 야식을 신문지로 덥었지만 다 가려지지 않았다.(X)
 
정의 2. 그릇 같은 것의 아가리를 뚜껑 따위로 막다.

예문 1. 뚜껑을 국그릇 위에 덮다(O)
 뚜껑을 국그릇 위에 덥다(X)

     2. 먼지가 많으므로 컵 위에 종이를 덮었다.(O)
 먼지가 많으므로 컵 위에 종이를 덥었다.(X)
 

정의 3.「…을」일정한 범위나 공간을 빈틈없이 휩싸다.

예문 1. 행복한 분위기가 방 안을 덮는다.(O)
 행복한 분위기가 방 안을 덥는다.(X)
     2. 산은 온통 소나무들이 즐비하게 덮고 있다.(O)
 산은 온통 소나무들이 즐비하게 덥고 있다.(X)
 

정의 4. 펼쳐져 있는 책 따위를 닫다.

예문 1. 책을 덮었다.(O)
 책을 덥었다.(X)

     2. 보던 것들은 덮고 필기도구만 꺼내세요.(O)
 보던 것들은 덥고 필기도구만 꺼내세요.(X)
 

정의 5. 어떤 사실이나 내용 따위를 따져 드러내지 않고 그대로 두거나 숨기다.

예문 1. 지난 일을 덮어 두다(O)
 지난 일을 덥어 두다(X)
 
     2. 허물을 덮어 주다.(O)
 허물을 덥어 주다.(X)


네, 위에서처럼 덮다는 덥다보다도 더 많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름철의 더운 날씨에 대해서는 '덥다'라고 표현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콘텐츠를 마칩니다.
 

(참고 : 네이버 국어사전,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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