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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오십일곱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어떤 표현으로 헷갈리는 우리말을 알려드릴지를 고민했는데요. 여러분들은 캠핑을 혹시 좋아하나요?
캠핑을 가서 고기를 구워먹거나 할 때는 불을 조심해야하는데요. 불을 피우려 할 때는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아래의 두 문장 중 무엇이 올바른지 알아보겠습니다.

 

"불을 피울 때는 손을 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불을 피울 때는 손을 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과연 이 두 가지 문장에서 어떤 표현이 올바른 것일까요?

즉, 이번 오십일곱번째 시간에서는 '데다'와 '대다' 중에서 어떤 것이 위의 문장에서 올바른 표현인지를 알아보고, '데다'와 '대다'의 각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려합니다.

먼저 위의 문장에서 어떤 것이 올바른 표현이었을까요? 정답을 공개하겠습니다.

 

 

네, 정답은 바로 "불을 피울 때는 손을 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가 맞는 문장입니다. 그러면 '매다'와 '메다'의 각 정의와 사용되는 예를 문장을 통해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데다"입니다.

 

 

데다[발음 : 데ː다]
동사

정의 1. 「(…을)」 불이나 뜨거운 기운으로 말미암아 살이 상하다. 또는 그렇게 하다.

예문 1. 손가락을 실수로 불에 데어버렸다 (O)
 손가락을 실수로 불에 대어버렸다 (X)
 
예문 2. 요리를 하다가 발에다 뜨거운 국을 흘려 데었다. (O) 
        요리를 하다가 발에다 뜨거운 국을 흘려 대었다. (X)

예문 3. 물이 뜨거운지 알아보려다 물이 뜨거워 데었다. (O)
 물이 뜨거운지 알아보려다 물이 뜨거워 대었다. (X)


정의 2. 「…에」 몹시 놀라거나 심한 괴로움을 겪어 진저리가 나다.

예문 1. 사람 사이 관계에 데어 지쳤다(O)
 사람 사이 관계에 대어 지쳤다(X)

예문 2. 잦은 회식 등으로 술에 데어 술만 보면 진저리 난다.(O)
 잦은 회식 등으로 술에 대어 술만 보면 진저리 난다.(X)

 

네, 위에서 보다싶이 데다의 의미는 무언가를 직접 경험 또는 마주함으로써 생각과 다른 결과를 얻는 등의 상황에 사용됨을 알 수 있엇습니다.
그러면 대다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대다[발음 : 대:다]
동사
 
정의 1. 「…에」 정해진 시간에 닿거나 맞추다.

예문 1. 약속 시간에 대도록 길을 서둘러 나섰다.(O)
        약속 시간에 데도록 길을 서둘러 나섰다.(X)

예문 2. 그 사람은 약속했던 시간에 대서 왔는데 제일 먼저 도착했다.(O)
        그 사람은 약속했던 시간에 데서 왔는데 제일 먼저 도착했다.(X)

정의 2. 「…에/에게」(주로 ‘대고’ 꼴로 쓰여) 어떤 것을 목표로 삼거나 향하다.  

예문 1. 하늘에 대고 소원을 빌었다.(O)
  하늘에 데고 소원을 빌었다.(X)
 
     2. 아이들이 나무판을 목표지로 대고 돌을 던졌다.(O)
 아이들이 나무판을 목표지로 데고 돌을 던졌다.(X)
 
     3. 어디다 대고 반말을 하는지 모르겠다.(O)
 어디다 데고 반말을 하는지 모르겠다.(X)

 
정의 3. 「…에/에게 …을」무엇을 어디에 닿게 하다.

예문 1. 핸드폰을 귀에 대고 통화를 걸었다.(O)
 핸드폰을 귀에 데고 통화를 걸었다.(X)
 
 

네, 위에서처럼 대다는 직접 접촉을 하는 경우에 사용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헷갈리는 우리말 콘텐츠를 마칩니다.
 

(참고 : 네이버 국어사전,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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