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강수를 통해 농사를 지어야할 시간도 여름이기도 한데요. 여름에 밭에 난 잡초를 뽑을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하는데, 아래의 두 문장 중 무엇이 올바른지 알아보겠습니다.
"잡초를 뽑고 잔풀을 뽑는 등 밭을 맨다고 땀을 흘렸다"
"잡초를 뽑고 잔풀을 뽑는 등 밭을 멘다고 땀을 흘렸다"
과연 이 두 가지 문장에서 어떤 표현이 올바른 것일까요?
즉, 이번 오십여섯번째 시간에서는 '매다'와 '메다' 중에서 어떤 것이 위의 문장에서 올바른 표현인지를 알아보고, '매다'와 '메다'의 각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려합니다.
먼저 위의 문장에서 어떤 것이 올바른 표현이었을까요? 정답을 공개하겠습니다.
네, 정답은 바로 "잡초를 뽑고 잔풀을 뽑는 등 밭을 맨다고 땀을 흘렸다"가 맞는 문장입니다. 그러면 '매다'와 '메다'의 각 정의와 사용되는 예를 문장을 통해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매다"입니다.
매다[발음 : 매 : 다]
동사
정의 1. 「…을」 논밭에 난 잡풀을 뽑다.
예문 1. 김을 매다(O)
김을 메다(X)
2. 콩밭을 매다(O)
콩밭을 메다(X)
3. 여름철 밭을 매느라 고생을 했다. (O)
여름철 밭을 메느라 고생을 했다. (X)
네, 매다의 의미는 위에서 본 것처럼 여름철에 농사를 짓거나 할 때 사용되는 의미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메다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메다[발음 : 드세다]
동사
정의 1.「…에 …을」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다.
예문 1. 어깨에 가방을 메다(O)
어깨에 가방을 매다(X)
2. 어깨에 책보를 싸메다(O)
어깨에 책보를 싸매다(X)
정의 2. 어떤 책임을 지거나 임무를 맡다.
예문 1. 청년은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써 큰 책임을 멘다. (O)
청년은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써 큰 책임을 맨다. (X)
네, 위에서처럼 무엇인가를 책임감이나 어깨에 물건을 올려두는 상황에서는 메다를 사용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매다와 메다의 차이점에 대해서 쉽게 구별지어본다면, 사실 '매다'는 이번 정의에서는 논밭을 매는 경우로만 있었습니다만, 실제로 매다에는 여러 뜻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매듭을 묶는 경우에도 '매다'로 사용하는데, 이렇게 기억하세요.
'매'듭이기 때문에 '매'다 라고 생각하면 용이할 것입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헷갈리는 우리말 콘텐츠를 마칩니다.
(참고 : 네이버 국어사전,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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