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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서른세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어떤 표현으로 헷갈리는 우리말을 소개할지를 고민했는데요

 

 

. 흔히 요리를 하는 상황에서 여러분들은 "가진 양념을 잘 버무려야 요리가 제맛을 낸다" 또는 "갖은 양념을 잘 버무려야 요리가 제맛을 낸다"라는 두 개의 문장에서 어떤 것이 올바른 표현이라 생각하나요?

 

 

이번 서른세번째 시간에서는 '갖은'과 '가진' 중에서 어떤 것이 위의 문장에서 올바른 표현인지를 알아보고, '갖은'과 '가진'의 각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려합니다.

 

 

먼저 위의 문장에서 어떤 것이 올바른 표현이었을까요? 정답을 공개하겠습니다.

 

 

 

 


네, 정답은 바로 "갖은 양념을 잘 버무려야 요리가 제맛을 낸다"라고 써야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갖은"과 "가진"의 각 정의와 사용되는 예를 문장을 통해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갖은"입니다.

 

 

갖은 [발음 : 가즌]
[관형사]

정의 : 골고루 다 갖춘. 또는 여러 가지의.

예문 : 1. 갖은 고생
       2. 갖은 수단
       3. 갖은 양념을 넣어 만든 음식예문닫기
       4. 갖은 노력을 다하다 이 집 뒤 광에 있는 쌀과 돈, 갖은 보물이 탐이 납니다. 출처 : 김유정, 두포전
       5. 갖은 곤욕과 모멸과 박대는 각오한 바이나 문제는 노자의 조달이었다. 출처 : 한무숙, 만남
       6. 갖은 욕설을 퍼부었다. 그녀는 갖은 정성으로 병 수발을 했다. 김 씨는 술자리를 갖은 핑계로 피하였다. 그는 아버지의 병을 고쳐 드리려고 갖은 효성을 다했다. 아랫집에 있을 때는 이 사람만 보면 원수라도 만난 듯이 서슬이 파래지고 갖은 푸념과 넋두리가 쏟아져 나오곤 했었는데, 전혀 그런 기척이라곤 없었다. 출처 : 이호철, 소시민
       7. 그가 사면초가로 있을 때는 그들의 입에서 갖은 흉이 다 들리더니 아들 하나를 나놓은 뒤로는 그런 말들이 어디로 쑥 들어갔다. 출처 : 이기영, 봄

#갖은의 어원#
 - 어원 : ←갖-[<다<석보상절(1447)>]+-은

"갖은"의 의미는 앞선 예문들에서처럼 하나의 관형사로써 여러가지를 사용하는 경우에 사용된다는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즉 요리하는 상황에서 여러 양념을 써야한다는 의미에서는 "가진"이 아니라 "갖은"으로 써야함을 알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가진"이란 무엇일까요? "갖은"처럼 관형사가 아니라, "가진"은 기본형 '가지다'의 "관형사형"입니다. 가지다의 의미는 상당히 여러의미를 갖고있는데 기본적으로 'have'의 의미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위와 관련하여 관련 규범이 있습니다.
 ##‘골고루 다 갖춘’의 의미를 나타내는 말로 ‘가진’을 쓰는 경우가 있으나 ‘갖은’만 표준어로 삼는다. (관련조항 : 표준어 규정 2장 4절 17항) ##

즉 골고루 다 갖춘 의미일 때는 "갖은"만을 사용해야 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네, 이상으로 오늘의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서른두번째에서는 '갖은'과 '가진'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참고 : 네이버 국어사전,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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