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점점 여름으로 접어드는 것 같습니다. 여름이면 장마철도 다가오기 때문에 우산을 잘 가지고 다녀야 할텐데요.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식당이나 가게에 들른 후 종종 사라져버리곤 하는 우산이 문제가 되곤 하는데,
과연 우산은 잊어버린 것일까요? 아니면 잃어버린 것일까요?
방금과 같은 상황에서의 정답은? 우산을 잃어버린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사실 잊어버리다와 잃어버리다는 무조건 하나가 틀리고 맞는 표현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상황에 따라 모두 각각 올바른 표현입니다.
먼저 잃어버리다에 대해서 알아보면,
잃어버리다 ([발음 : 이러버리다]
1. 가졌던 물건이 자신도 모르게 없어져 그것을 아주 갖지 아니하게 되다
2. 어떤 사람과의 관계가 아주 끊어지거나 헤어지게 되다.
3. 몸의 일부분이 잘려 나가거나 본래의 기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다.
4. 의식이나 감정 따위가 아주 사라지다.
5. 어떤 대상이 본디 지녔던 모습이나 상태를 아주 유지하지 못하게 되다.
6. 길을 아예 못 찾거나 방향을 분간 못 하게 되다.
7. 같이 있거나 같이 길을 가던 사람을 놓쳐 헤어지게 되다.
8. 의미나 의의가 아주 없어지다.
예) 거리에서 돈을 잃어버리다 (O)
거리에서 돈을 잊어버리다 (X)
거짓말 때문에 친구를 잃어버리다(O)
거짓말 때문에 친구를 잊어버리다(X)
용기를 잃어버리다 (O)
용기를 잊어버리다 (X)
명예를 잃어버리다(O)
명예를 잊어버리다(X)
목적지를 잃어버리다(O)
목적지를 잊어버리다(X)
우산을 잃어버리다(O)
우산을 잊어버리다(X)
살아야 할 의미를 잃어버리다(O)
살아야 할 의미를 잊어버리다(X)
잊어버리다 (동사) ([발음 : 이저버리다]
1. 한번 알았던 것을 모두 기억하지 못하거나 전혀 기억하여 내지 못하다.
2. 기억해야 할 것을 한순간 전혀 생각하여 내지 못하다.
3. 일하거나 살아가는데 장애가 되는 어려움이나 고통, 또는 좋지 아니한 지난 일을 전혀 마음속에 두거나 신경 쓰지 아니하다.
4. 본분이나 은혜 따위를 마음에 새겨 두지 아니하고 아주 저버리다.
5. 어떤 일에 열중한 나머지 잠이나 끼니 따위를 전혀 취하지 아니하다.
예문) 학교에서 배운 것을 다 잊어버렸다(O)
학교에서 배운 것을 다 잊어버렸다(X)
마음의 상처를 다 잊어버렸다(O)
마음의 상처를 다 잃어버렸다(X)
자기 본분을 잊어버리다(O)
자기 본분을 잃어버리다(X)
먹는것도 잊어버리고 공부에만 몰두하였다(O)
먹는것도 잃어버리고 공부에만 몰두하였다(X)
쉽게 기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기억이라는 추상성과 물건이라는 구체성에 있을 것 같습니다.
즉 잊어버리다는 '기억이나 생각이 나질 않는다'는 의미이지만, 잃어버리다는 '물건 또는 행동 등이 사라진다'는 의미입니다.
오늘의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잃어버리다와 잊어버리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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