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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예순일곱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알고 지내는 지인이 피곤해 하거나, 아파보일 때 다양한 표현을 쓰곤 합니다. "괜찮니", "얼굴이 창백하다", "얼굴살이 빠졌네" 등등.. 그러한 얼굴과 관련된 표현 중에서도 헷갈리기 쉬운 말을 찾으려 고민했는데요.

얼굴과 관련해서 상대방이 아파보일 때, 우리는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아래의 세가지 문장을 보시고 무엇이 올바른 표현인지 생각해보세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얼굴이 해쓱해졌다. 무슨 일 있니?" 
"오랜만에 만났는데, 얼굴이 핼쓱해졌다. 무슨 일 있니?" 
"오랜만에 만났는데, 얼굴이 해쑥해졌다. 무슨 일 있니?" 

 
과연 이 세 가지 문장에서 어떤 표현이 올바른 것일까요?

즉, 이번 예순일곱번째 시간에서는 '해쓱하다'와 '핼쓱하다', 그리고 '해쑥하다' 중에서 어떤 것이 위의 문장에서 올바른 표현인지를 알아보고, 무엇이 틀린 표현이고 맞는 표현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려합니다.

먼저 위의 문장에서 어떤 것이 올바른 표현이었을까요? 정답을 공개하겠습니다.


네, 정답은 바로 "오랜만에 만났는데, 얼굴이 해쓱해졌다. 무슨 일 있니?" 가 맞는 문장입니다. '핼쓱하다' 와 '해쑥하다'는 모두 틀린 표현입니다. 올바른 표현인 '해쓱하다' 의 각 정의와 사용되는 예를 문장을 통해 소개하겠습니다.


해쓱하다 [해쓰카다]

형용사

정의 1. 얼굴에 핏기나 생기가 없어 파리하다.
 
예문 1. 너 얼굴이 많이 해쓱해졌다.(O)
 너 얼굴이 많이 핼쓱해졌다.(X) 
 너 얼굴이 많이 해쑥해졌다.(X)

예문 2. 밤낮으로 공부를 해선지, 얼굴이 해쓱하구나(O)
 밤낮으로 공부를 해선지, 얼굴이 핼쓱하구나(O) (X)
 밤낮으로 공부를 해선지, 얼굴이 해쑥하구나(O) 

 


네, 어떤 힘든 상황에서 고생하게 되었을 때, 얼굴이 힘들어졌을 때는 '해쓱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해야 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비슷했던 '핼쓱하다'는 '해쓱하다'의 비표준어 입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헷갈리는 우리말 예순일곱번째 콘텐츠를 마칩니다.
 

(참고 : 네이버 국어사전,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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