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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말을 좋아한다. "'삶' 속에는 '사람'이 있기에 서로 다양한 삶의 모습 속에서 타인의 삶을 보고 베끼거나 아니면 자신만의 고유한 삶을 그려나갈 수 있게 된다." 그러한 삶이 펼쳐지는 공간은 바로 '도시', 또는 '도심'이라 생각한다. 배경의 모습에 따라 그 속에서 펼쳐질 수 있는 '삶'의 모습 역시 달라지게 되므로 그만큼 도심의 중요성은 크리라 본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도심은 현재, 그리고 앞으로 어떤 공간인지에 대해 이번 서적을 통해 현재를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모습이 어떠한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저자가 말하는 도심이란, '주된 문화,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는 도시의 중심부'라고 하면서 도심의 특성을 접근 용이성, 용도의 다양성, 집중과 밀집, 공간적 조직구조로 설명한다. 흔히 도시는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고들 표현하는데 성장이 있으면 쇠퇴가 있다. 경제 및 인구변화 등 다양한 변수는 도심에 지속적인 변화를 가한다. 내가 살고 있는 도심의 경우도 다양한 변수로 인한 신도시 개발 등 변모를 거쳐왔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과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해야할 때로 접어들고 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해야한다면 어떤 기준으로 변화해야할까. 저자는 7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다양한 용도 촉진, 둘째 도시중심부의 압축과 집중, 셋째 도심의 기존자산과의 연계성, 넷째 도심활동의 균형, 다섯째 편리한 접근성, 여섯째 도심기능의 연계, 일곱째 긍정적 정체성 부여가 그것이다. 결국 도심재생의 경우도 위의 7가지 원칙을 참고하여기존 신도시 이후의 신시가지를 연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본다.

 

 

또한 교통을 넓히고 단순히 주거 밀집도를 높이는 게 아니라 상가 또는 중견기업 등 기업을 유치 조성하도록 도심재생의 목표를 설정한다면 긍정적인 도심재생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금번 도서를 읽고 도심재생에 대해 단순히 개념을 배우는 것에 머물지 않고, 해외 사례와 함께 접함으로써 사고의 경계를 넓힐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목차

서문
역자 서문
저자 소개
바치는 글

서론

01 역사적 조명
도심의 특성
도심 시장구성의 변화
도심의 물리적 특성의 변화
달라지는 가치와 태도

02 도심 재생의 원칙
원칙 1 : 용도를 다양하게 하라
원칙 2 : 조밀한 환경이 되게 하라
원칙 3 : 개발의 강도를 높여라
원칙 4 : 도심 활동이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하라
원칙 5 : 편리한 접근성을 제공하라
원칙 6 : 도심 기능들을 잘 연결하라 
원칙 7 : 긍정적인 정체성을 구축하라

03 시장의 구성 요소
사무실
소매상가
주거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시설
호텔 및 회의·컨벤션 센터

04 장소의 중요성
시장과 장소와의 관계
촉매제로서의 장소
시장 활성화 촉진제로서의 장소
지속적인 힘으로 작용하는 장소


통합된 접근 : 협력 및 파트너십
목적을 규정하기 위한 틀

05 장소 만들기의 원칙
원칙 1 : 체계화된 구조 만들기
원칙 2 : 독특한 정체성 조성
원칙 3 : 다양성과 흥미 조성
원칙 4 : 시각 및 기능적 연속성 확보
원칙 5 : 편의의 최대화
원칙 6 : 편안함 제공
원칙 7 : 고품질 강조

06 공공 공간
성공적인 공공 공간 만들기
성공적인 도심부 공공 공간의 요소
기타 공공 공간
실내 공공 공간
공공·민간 혼성체
공공 공간의 관리와 유지

07 보행 영역
시스템 구성 요소
설계 고려 사항
보행자 전용가로
공중보행로 시스템

08 차량 동선
차량교통의 위계
주요 간선도로
보조 접근도로

09 대중교통
통근자 중심 대중교통
대중교통회랑
10 주차시설
장기 주차의 제한
자원의 효율적 배분
주차구조물의 건설 장려
효율성 높이기
주차장의 위치
주차시설 설계 고려 사항

11 개발 가이드라인
개수와 재이용
신규 개발

12 계획 가이드라인
이슈와 기회의 도출
광범위한 참여와 합의를 확보하라
계획 결과물 만들기
공공 부문 집행 기법 개발

13 비전수립 과정
베이컨의 철학
밀워키 비전 만들기 과정

14 개발계획
계획 요소
계획 집행 수단

15 계획의 집행
메릴랜드주 볼티모어Baltimore, Maryland
북아일랜드 벨파스트Belfast, Northern Ireland
일리노이주 시카고Chicago, Illinoi
오하이오주 신시내티Cincinnati, Ohio
독일 카를스루에Karlsruhe, Germany
영국 리버풀Liverpool, England
영국 맨체스터Manchester, England
오리건주 포틀랜드Portland, Oregon
워싱턴 D. C.Washington D.C.
델라웨어주 윌밍턴Wilmington, Delaware
아이오와주 시더래피즈Cedar Rapids, Iowa
위스콘신주 커노샤Kenosha, Wisconsin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Lakeland, Florida
플로리다주 새러소타Sarasota, Florida
조지아주 서배너Savannah, Georgia


결 론


도심부 재생을 위한 자원 출처
사진, 그래픽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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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 해당 분야별 서술자가 여러명이다. 제목에서처럼 일주일에 주5일 근무를 하듯이 월요일~금요일까지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는 한 명의 저자가 각 요일마다 새로운 수업을 하는 식으로 구성되는데 <전진> 편에서는 문학과 문장/건축과 공간/클래식과 의식/융합과 이상이라는 큰 타이틀 아래 총 12강의 수업으로 진행된다. 

어렵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했으나, 첫번째 주제가 문장과 문학이여서 흥미롭게 다가와 어려움에 대한 긴장감을 떨어트릴 수 있었다. 두번째 주제인 건축과 공간에서는 국내외 유명 건축물들을 예로 들어 그 속에 담긴 그 시대의 역사와 문화 등이 총 집합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 재밌었고, 클래식과 의식에서는 클래식 작품들에 대한 해석을 읽을 수 있어 유익했다. 

 

 

마지막으로 융합과 이상은 우리가 인문학이라 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정형화된 이미지의 주제들이나 그 자체로 흥미로울 수 있는 내용들인 동시에 세계사적인 측면을 다뤄 재밌었던 부분이었다. 인문학에 대한 관심도를 앞으로도 가져 다양한 사고와 분석력을 갖추는 데 노력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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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서평 #2 : 유럽의 시간을 걷다 /Whale books/ 최경철 지음

 


책 머리말에는 이런 말이 있다. "유럽에 대해 안다는 것은 세계의 반쪽을 이해하는 것과 같다." 나는 이러한 저자의 말에서처럼 수천 년 장구한 역사에 이르는 유럽문화와  우리는 아예 관련성이 없는 것이 아니라 밀접한 연관을 갖는 것 같다.

이 책은 500페이지로 구성되어 상당히 지겹지는 않을까 처음엔 걱정을 했지만, 그런 걱정은 단지 쓸 데 없는 것이었다. 유럽의 건축물에 대해 일괄적으로 시대의 흐름대로 목차별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이야기 흐름을 INTRO로 독자의 주의를 기울이며 시대별 유럽 건축 양식의 배경과 그렇게 발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등을 흥미롭게 전개해 나가기 때문이었다.

아직 유럽을 가보지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서 모르고 갔더라면 그저 사진만을 찍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그런 여행에 그쳤을 법했을 장소에 대해 심도있는 해설을 통해 마치 여행을 하는 내내 서술자가 설명을 옆에서 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책에서는 유럽의 역사과 문화, 예술 그리고 건축에 대해 포괄적이지만 그렇다고 추상적인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독자에게 쉬운 접근을 유도함으로써 서양의 문화 자체에 대해 기억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여 주고 있었다.

사실 이제것 로마네스크라는 단어에 대해서 '로마와 관련된 그 무엇의 것'인 정도 뿐이었지만, '~네스크'라는 것이 '~풍'이라는 의미를 지닌다는 해설은 이제껏 누구도 해주지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미술이나 건축을 전공하는 자의 전유물인 듯한 용어에 대해서 이해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지식의 범주를 넓히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책마다 다양하고 선명한 사진은 정말 현장에 머무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큰 볼거리가 되었고 시대별 특징을 다시금 정리해보며 넘어가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특히 그리스-로마와 관련한 사진이나 미술전시 등을 가서도 그저 기둥과 몸체와 같은 단조로운 지식에 그쳤지만, [도리아, 이오니아, 코린트, 투스칸, 콤포지션]이라는  다섯 가지 기둥양식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고, 페디먼트, 바실리카, 가고일, 플라잉버트리스(아치형 구조물), 네이브(회중석, 예배공간)에 대해서도 이해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재미있는 책을 찾기란 쉽지만, 재미있고 유익한 책을 찾기란 어렵고, 재미있고 유익하며 오래도록 마음에 기억될 책은 더 찾기 힘들지만 간만에 그런 책을 찾아 읽을 수 있어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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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서평 #1 : 시장을 만드는 사람들(Market Creator) /21세기 북스/ 치키린 지음

 

 

 


시장(市場), 저자에 만나서 여러 가지 상품을 사고파는 장소를 뜻한다.

 


하지만 상품을 한정된 공간에서 사고파는 행위가 이루어지는 단순한 형태의 시장은 기술의 발달과 함께 보다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즉, 형태가 없는 서비스도 사고 팔며, 직접 대면을 필요로하는 물리적 공간이 아닌 '인터넷'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전 사회의 시장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책은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변하는 사회 속에서 갖춰야 할 자질로 '마켓센싱'을 꼽는다.

 

흔히 우리는 '경제적 모형의 인간관'에 대한 정의로써 합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인간이라 배우며 일상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합리적인 최선의 선택을 내린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합리적 사고를 마켓센싱이라 여기지 않는다. 그가 말하는 마켓센싱이란 "사회나 인간이 움직이는 근원적인 구조를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면 '업무상 해외출장을 가야하는 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대한항공의 경쟁자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아시아나, JAL, ANA 등'이라고 답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화상전화 기술을 개발하는 IT업체'라고 파악하는 데 마켓센싱을 가진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해외출장을 가기 위해서 과거라면 직접 이동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 기술 진보로 등장한 화상 회의 기술로 항공사의 기존 시장의 이익을 줄일 수 있는 경쟁자로 보는 것이다.

즉, 운동화 업체인 나이키의 경쟁자가 아디다스, 르까프가 아니라 집에서 여가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닌텐도라는 것 역시 '마켓센싱'의 사례라 할 수 있다.

 


총 6장으로 되어 있는 이 책에서 저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마켓센싱들을 다룬다. 어떻게 마켓 크리에이터가 되는지에 말하기에 앞서서, 지금의 시장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를 다룬다.
1~4장까지 마켓 크리에이터가 왜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다룬다면, 5장에서는 그 능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 다섯 과정으로 자세히 설명한다.

 

 

 


이러한 내용들 중에서 나는 '소비 시장'과 '저축 시장' 분류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었다. 즉 일상생활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부분인데도 그 시장에서도 역시 마켓센싱을 발휘하여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알게 모르게 그동안의 나는 시장에서 그냥 제공되는 물품만을 그대로 사용하고 살아온 것 같다. 하지만 요즘의 시대는 프로슈머, 즉 소비와 동시에 내가 다시 생산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시기이기에 이러한 마켓센싱 역량을 갖추기 위해 평상시 당연하다고 여긴 것에 대해 의문점을 갖고 새로운 방식은 없을지에 대해 의식적으로 생각해보는 노력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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