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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서른한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도 어떤 표현을 소개할 지에 대해서 고민했는데요. 이번에 도입하는 상황은 이렇습니다. 여러분들의 나이대를 모르지만, 일요일마다 KBS에서 진행되었던 개그콘서트를 아시나요? 지금도 방영중입니다만, 해당 방송에서 "무를 주세요!" 하면서 무를 갈았던 그 코너를 기억하시나요? 오늘은 그 방송에서처럼 무엇인가를 찢어버리곤 할 때 사용되곤 하는 "갈가리 찢다" 와 "갈갈이 찢다" 중에서 어떤 것이 올바른 표현인지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여러분들은 "갈가리 찢다" 와 "갈갈이 찢다" 라는 표현 중에서 어떤 것이 올바른 표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발음하기에 보통 편하다고 느낄 수 있는 갈가리 찢다라고 흔히들 생각하고 있진 않았나요? 아니면 갈갈이 찢다가 올바른 표현이라고 생각해오시진 않으셨나요? 과연 어떤 것이 올바른 표현일까요? 하단에 정답이 나옵니다.

 

 

 

 


정답은 바로 '갈가리 찢다' 입니다. 먼저 갈가리 찢다의 정확한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갈가리 [발음 : 갈:가리]

부사


‘가리가리(여러 가닥으로 갈라지거나 찢어진 모양)’의 준말.
그는 편지를 다 읽고 나서 갈가리 찢어 휴지통에 넣었다.
옷은 개의 발톱으로 갈가리 찢겨 있었고…. (출처 : 최인호, 지구인)
밤의 대기가 별안간 쌍방 간의 총성으로 갈가리 찢기기 시작했다. (출처 : 조해일, 왕십리)

 

 


이러한 해설의 내용을 보니 어떠신가요. 어떤 때에는 발음이 편한 것이 정답이라 생각했지만 비표준어였고, 이번에는 발음이 용이한대로 '갈가리'가 표준어이니 희한한 노릇이네요. 수험 국어에서는 우리의 일반적인 발음의 편의성대로 대중이 정한 하나의 규칙이라 할 수 있는 보편적인 규칙으로서의 표준어 규정대로 무엇이 올바른 표현인지에 대해 반드시 기억해두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갈갈이라는 것에는 어떤 뜻이 있을까요?

 

 

갈-갈이1[발음 : 갈ː가리] 
파생어 : 갈갈이하다 
명사
<농업>  ‘가을갈이(다음 해의 농사에 대비하여, 가을에 논밭을 미리 갈아 두는 일)’의 준말.

네, 갈갈이는 농업에서 사용되는 가을갈이의 준말이라고 하네요. 결국 무엇인가를 찢거나 하는 등에 사용되는 표현은 '갈가리'가 올바르다는 것임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는건 어떨까요? 상황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종이 등을 북북 찢어버리는 상황입니다. 그런 경우에 찢어진 종이들은 마치 가위로 세밀하게 자른듯이 잘라져있겠죠? 생각을 이런식으로 해보면 도움이 될 듯 하다는 것입니다. 갈가리 ---> 가위로 갈가리 찢어버렸다. ---> 가위:가리

 

 

네, 이렇게 오늘의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서른한번째 주제로는 '갈가리'와 '갈갈이'의 차이에 대해서 학습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향후에는 헷갈리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이번 콘텐츠의 내용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참고 : 국립국어원, 네이버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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